인사말

춤으로 물든 부산의 푸른 바다가, 다듬어진 무용가들의
정교한 손짓과 발짓이, ‘설렘’이 되어 부산 해운대 해변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에 환희를 안겨주길 희망합니다.

추위가 자취를 감추고 녹음이 짙어지는 6월을 맞아 2018년 부산국제무용제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이번 부산국제무용제는 동북아시대의 해양수도 부산을 배경으로 하여 한국 및 부산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야심차게 마련되었습니다. 부산이 세계 해양 춤 축제의 중심이 되기 위해 도약하는 이번 자리에 시민 여러분을 모시고자 합니다. 올해 국제무용제는 ‘춤으로 여는 부산, 세계를 잇는 감동’을 주제로 미국, 베트남,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인도, 일본, 중국, 핀란드, 헝가리, 한국 15개국의 45개 무용단의 다양한 작품들로 여러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자리에서는 세계무대에서 검증받은 수준 높은 무용단의 무대와 더불어, 부산 무용인들이 준비한 한국무용의 진수까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춤’이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우리의 육체로부터 느낄 수 있는 아주 본질적인 예술입니다. 그 때문에 춤은 보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 활기를 가져다줍니다. 춤으로 물든 부산의 푸른 바다가, 다듬어진 무용가들의 정교한 손짓과 발짓이, ‘설렘’이 되어 부산 해운대 해변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에 환희를 안겨주길 희망합니다. 더불어 풍족하지 않은 지원 속에서도 무용가가 지녀야 할 자긍심을 지키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예술계를 이끌어 주신 모든 예술인께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원로 예술인과 현직 예술인들의 노고 없는 오늘의 부산국제무용제는 아마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의 노력과 관심이 깃들어진 이 자리에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발길을 이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사)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원장 김정순

제14회 부산국제무용제

2018. 6.1(금) ~ 6.9(토) 해운대 해수욕장 I 영화의 전당